학생들에게 태껸을 가르치며 가장 힘든 것은…

간만에 참새와 함께…
2015년 8월 15일
웃대
2015년 8월 23일
Show all

몇 달 전부터 기본기 위주로 금요일마다 퇴근 후에 수련원을 찾아 중학생과 고등학생 아이들에게 태껸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내가 가르칠만한 입장인가라는 고민도 항상되지만, 기본기를 같이 반복적으로 익힌다는 생각으로 함께 하고 있는데. 태껸의 굼슬르기와 굼슬르기라는 바탕 위에 이루어지는 품밟기, 자세와 상대를 겨누고 움직이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쉽게 알면 그게 뭐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 라고 하겠지만. 쉽지 않은 것이니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느 기예나 가장 힘들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기본, 심지어 자동차도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처럼 말이죠.

 

택견을 배우며 많은 분들 말로는 품밟기는 오래한다라고 이야기 하여왔지만 지금 어느 교습이나 수련생들 중에 품밟기에 대해 크게 고민하는 경우는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품밟기는 움직임을 위한 보법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그와 연결짓는 기술의 엮임으로 생각만을 하고 있는데, 뭐 어릴때 저 역시도 그랬고요.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하나 하나 다시 되짚고 다시 배우면서 하는 입장입니다.

 

배우고 배울 수록 조심스러워지고 명쾌해지면서도 어려워지는 면이 있기에 앞으로 꽤 오랫동안 심심치않게 삶을 보낼 수 있을 것은 같습니다.

 

이런건 제 입장이지만, 배우는 학생들은 몇달째 저와 매일 같은 것을 매주 금요일마다 하니 지쳐가는 얼굴이 보여서. 끝나고 몸풀기전 이야기를 함께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그 맛을 알아가는 것은 같은데. 아직 제가 전달하는 방법이 부족한지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네요.

 

고민하고 궁리하고 자꾸해보고 교육학책과 실기지도서같은 것들도 다시 한 번 읽고 정리도 해봐야겠습니다.

 

20150822.jpg
매주 녀석들 만나러 가려면 퇴근 후 사직단을 통과해 종로도서관에 주차된 자가용을 타러 가는 길에. 노을이 이뻐서…

 

기록하고 고민하면 정진될 거라 생각하며!!

구큰타
구큰타
옛 웃대에 거주하면서 태껸 연구랑 위대태껸연구센터 운영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