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단 형태 복원은 정신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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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 형태 복원은 물론 정신 복원도 중요”

예올 김영명 대표는… 참 대단하게 위험한 발상을 너무나 쉽게 하는 것 아닌가요?


활을 쏜다고 아버님 산소에 쏘는 것이라니?

원래 그 자리에는 황학정이 존재하기 이전 무관들이 활을 쏘던 등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경복궁과 사직단을 향해 활을 쏘는 등과정 무인들은 임금을 향한 역모였으며 신을 향한 도전이라도 한 걸까요?

“국궁장의 과녁이 사직단을 바로 등지고 있어요. 화살을 사직단을 향해 쏘게 되는 거죠. 개인으로 생각하면 아버님 산소를 향해 활을 쏘는 겁니다. 생각할 수도 없는 끔찍한 일이잖아요.” – 예올, 김영명

황학정의 활 쏘는 방향이라도 먼저 보시고 이런 말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황학정에서 활을 쏘는 방향은 경복궁 방향입니다. 그리고 나라를 지키려고 행하였던 국궁을 두고 그렇게 말을 하다니요.

서울 황학정, 오늘까지 남아있는 조선시대 활터

위 글은 서울시청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는데, 이것은 문화유산 아닌지요. 태껸하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태껸 초대 예능보유자 송덕기 선생님과 함께 황학정에서 활을 쏘던 사람들이 일제 눈을 피해 황학정을 해체해서 지금 있는 등과정터로 옮긴 것을요.

이 역시 중요한 역사이고, “황학정까지 사직단(?)이었다”라는 식의 주장으로 황학정을 이전하는 것은 동의하기는 힘드네요. 조선 전체적인 역사와 사직단 중심의 역사까지는 전부 공부하지 않았지만, 황학정있던 등과정터 주변으로 감투바위를 비롯해서 이곳 저곳 꽤 오랜 기간 태껸이 전승되어 온 전승지인데요.

이렇게 저렇게 마음대로 명분 내새워서 재단하려는 거 보면 종묘처럼 만들어서 업적 쌓고 주변인들은 관광산업하시겠죠.

사직단 복원한다고 정신복원될 것 같지는 않은데, 관광은 부흥하겠네요.


종묘가 유네스코가 된다고 태껸이 유네스코가 된다고 자랑스러운 것이지 정신무장이나 정신복원은 되지 않았거든요.

그럴꺼면 이쪽에 좀 투자를 해주세요.

구큰타
구큰타
옛 웃대에 거주하면서 태껸 연구랑 위대태껸연구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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