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옥탑에 신경 쓸 것들이 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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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이라고 하면 나름의 낭만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이라고 하면 여름과 겨울이라는 과제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옥탑 벽이 두꺼워 다른 옥탑 사는 분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크게 덥지는 않았습니다. 선풍기와 방충망을 설치하고 집 전체의 바람 순환에 집중했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겨울이 오면서 처음 찾아 온 문제는 수도꼭지가 얼어버렸던 것입니다. 수도가 얼었던 것인지 수도를 공급해주던 수도배관이 얼었던 것인지 지금도 아리송하긴 하지만 2시간 가량 뜨거운 물을 수도꼭지에 부어 작업을 하고 물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였으니 그렇게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근데 당시 외부 온도를 생각하면… 외부에 있던 배관이 낮기온에 녹았을 수도 있겠네요.

 

두 번째 2014년의 첫 한파라고 뉴스에서 떠들 무렵 2시간 채 안되서 수도가 얼어버렸습니다. 처음 수도가 얼었을 때, 주인아저씨가 수도를 항상 틀어놓으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잠근 것이 화근이었지요. 페이스북을 보면 동네 사람들이 많이 얼었던 모양이긴 합니다.

 

저녁에 얼어버려서 불편한 하룻밤을 보내고 낮이 되서 기온이 가장 높아지는 12~2시 사이에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있는 물 없는 물… 밖에 쌓인 눈까지 동원해서 물을 끓이고 생수까지 썼을 정도였으니까요.

 

작업하다보니 집안이 얼어버린 것이 아니라 외부가 얼은 것으로 추정. 기사님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2시간을 기다리고 저녁에 기사님이 도착을 해서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도배관을 해체하고 스팀을 뿜는 기계로 스팀작업만 1시간 가량.. 아저씨가 너무 고생을 했습니다.

결국 수도가 다시 뚫렸고 큰 교훈을 하나 얻었습니다. "겨울 수도는 잠그면 안된다. ㅡㅡ;"

 

 

 

그리고 주방 겸 현관이 집의 온도를 위해 석유난로(등유난로) 장착… 겨우내 군고구마와 차는 많이 먹고 마실 듯하네요.

구큰타
구큰타
옛 웃대에 거주하면서 태껸 연구랑 위대태껸연구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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