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영상그림 그리고 택견

여름 날에 제주…
2009년 9월 9일
밤 바람
2009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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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용인대학교 택견전공자입니다. 창설은 01년에 하였고 2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견동아리라는 거지같은 현실입니다.

원래는 댄스동아리에 들었지만, 당시 택견동아리에 있던 회장형님께 얼마없던 전공자 중에…
자랑 덧붙혀저 ‘택견잘하는 신입생’이 왔다 해서 납치되었습니다.

하루종일 3일을 붙혀지낸 결과 입회원서를 쓰고 말았지요.
그 뒤로 억울해서 동기들을 끌인게 후배들까지 합세해서 지금의 2기 팀이 되었고.
전공의 체육적인 택견[일반적으로 TV에 자주나오는..]과 달리 무술의 성격을 강하게 뛰는 유파의 모임이 되었습니다.

복싱부를 하기전에 어릴때부터 컴퓨터를 좀 배워서 컴퓨터 가지고 프로그래밍이나 닥터할로 뭐 이런거 가지고 놀다 보니 지금도 부수적으로 이런 짓거리를 하네요.

이후 군에서 말년에 큰 부상으로 운동을 못하고 복학해서 팀을 꾸리고 세컨, 코치 역활을 담당했습니다. 작전같은거나… 동기부여를 할 수있는 지도적인 역활을요. 지금은 재활을 어느정도해서 다시 운동을 하려하지만요.

그간 재밌게 해보자고 시작한 것이 동영상이었습니다.

YongIn University Taekkyeon Club – BSTC 2004~2005 Highlight from 소마한량패(SOMARS) on Vimeo.

인사동 택견배틀이 04년에 시작된 이후 1기팀 형님들의 노고를 기리고자… 우리 패거리의 역사를 남기자는 의미에서 형님들께 아부의 의미도 있고 공부도 할 겸 만들어 놓았으며.

북새통이란 이름의 이니셜을 따서 BST, Blood Sweat Tear라는 것을 창안 했습니다.
하지만 피 땀 눈물이란 구호가 무색하게 저희는 놀아 제끼는걸 좋아라 하죠.

2006-07 BSTC HL from 소마한량패(SOMARS) on Vimeo.

이것은 2기팀 저와 동기, 후배 패거리의 시작을 알리는 0607 HL이입니다.
팀 성격이나 색깔이 이전보다 더 자유분방하고 개판이 되었습니다. 모여서 운동하는건 하늘의 별따기 정도로. 이후 광마와 암사자, 황소, 코끼리가 합류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정말 선수없을 때 나서는 정도… 절름발이로 걷기도 힘들때였으니까요.

용인대에겐 택견판의 숙적 “성균관대 명륜 캠퍼스”가 있습니다.

정말 두 학교는 상반적인데… 용인대같은 경우 운동을 한 학생들인데 키가 보통들입니다.
운동 좋아하는 친구들 생각하면 될꺼에요. 근데 문제는 입시때까지하고 행사다 놀음이다 하면서 운동과 멀어진 고등학교때보다 수준이 떨어진 상태라는 거에요. ㅋㅋㅋ

성대명륜은 공부하는 학교 맞습니다. 예전부터 강한 훈련량으로 운동부처럼 굳어진 전통이나 군기는 정말 저희도 놀랄 정도입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친구들의 하드웨어(신체조건)이 얼마나 좋은지… ㅋ 시합만을 위한 사람들처럼 살고요.

북새통 팀의 특성은 경기대팀과 같이 한번 무너지면 와장창 흐름 타는게 있습니다.
창설이래 성대를 공식 시합에서 이긴 것이 없다고 할 정도… 판정의 문제라는 형님들의 주장도 꽤 있었고요.

성대를 도발하기 위해 장난 좀 쳤습니다. 성대전 준비 트레이닝이다 하면서 놀아제끼는 영상만 찍어 올린거죠. ㅋㅋ

 

이후에 합성 포스터로도 도발을 했습니다. 인터넷 택견배틀 게시판이 뜨거워지도록 말이죠.
깡패학교 용인대의 이미지를 좀 없에고 구경꾼들의 인기를 가져오고 싶어서. 일부러 과열을 시켰습니다.

결과는 08년 사기캐릭 암사자라는 후배의 걸출한 활약과 강한 염원덕인지…
예선때, 본선때 2번 격파. 징크스에 성공하고 운동준비없이 3위까지 가버렸습니다.

운동량은 일반 체육관 관원보다 없는 운동량으로.. 좀 건방진 태도일 수 있지만. 저희 나름의 사정도 많았고 모인것도 신기한 팀이라.

저는 좋지않은 몸상태에 살까지 쪄서 시합때 나갔다가 팔이 부러지는 사태까지 ㅋㅋㅋ

보기 좋게 시합룰에 적응 못하고 재활을 마친 광마도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죠. 마지막 장면.
중간중간 세보이는 녀석은 풍운과 암사자. 간결하게 깔끔한건 제천대성. 사람집어 던지는 작은애는 황소.

마지막으로 공모전 지원 영상… 캠퍼스 UCC홍보 배틀이었는데.
상금이 눈이 멀어 지원했지만 낙방!!! ㅋㅋㅋㅋ

뭐 재밌는 생활 잘 보냈습니다. 다친것이 이런 것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다는 계기도 되었고요. 실기 능력을 잃은대신에 정신적인 부분과 지식을 좀 얻게 되었네요.

흉폭하고 자기밖에 모르던 성격이었는데 후배들도 데리고 다니게 되고.

요즘은 후배와 동기들이 저 재활하는 것을 도와줘서 슬슬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제 운동을 다시 해야죠. ㅋ

마지막으로 올해 후배 바리스타 멍멍이가 복귀한다고 준비했는데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때문에 무산되었습니다. 그것이 조금 아쉽고 슬프네요.

구큰타
구큰타
옛 웃대에 거주하면서 태껸 연구랑 위대태껸연구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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